창업을 하고 비즈니스를 하다보면, 최소 1번 이상은 정부 지원사업에 지원을 하고 선정이 될 것입니다. 근데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이 되고 사업 진행을 하다보면, 많은 기업과 담당자들이 처음에 어려워하고, 용어가 바로 와닿지 않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대응자금과 간접비, 현금과 현물 부담금입니다.
정부 지원사업은 기업이나 기관이 일정 부분의 자금을 직접 부담하는 것을 전제로 지원금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개념이 익숙하지 않은 분들에게 대응자금과 간접비가 무엇인지, 그리고 현물과 현금의 차이는 무엇인지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대응자금이란?
정부 지원금을 받으려면 기업이나 기관이 일정 비율의 자금을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대응자금’이라고 합니다. 대응자금은 지원사업의 규모에 따라 다르며, 일반적으로 총 사업비의 일정 비율(예: 20~50%)을 기업이 부담해야 합니다. 제가 수행했던 정부지원사업의 경우에는 보통 대응자금으로 사업비의 30%(현금 20%, 현물 10%)를 부담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기억을 합니다. 그러면 대응자금 중에서 그 하위에 있는 현금과 현물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대응자금의 유형
현금 대응자금: 기업이 실제로 지출하는 돈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정부 지원금이 1억 원이고 대응자금 비율이 30%라면, 기업은 3천만 원을 실제로 부담해야 합니다. 현금은 지원사업을 시작할 때 보통, 지정된 사업비 통장에 기업이 입금을 시키고, 그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식으로 하여 진행을 하게 됩니다.
현물 대응자금: 직접 돈을 지출하지 않지만, 사업 수행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기존에 보유한 장비를 사용하는 경우, 해당 장비의 감가상각비를 현물 대응자금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활용되는 현물은 회사 직원들의 인건비를 들 수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직원들에게 매월 인건비를 지급하는데 이 인건비를 현물로 계상을 시키면, 대응자금으로 인정을 해줍니다.
근데 이 현물 대응자금의 경우, 특히 인건비 계상의 경우에는 이렇게 간단하게 문장을 적으며 이해를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이 현물 인건비의 경우는 제가 추후 다른 포스팅에서 개념과 실제 계산 예시를 들어가면서 설명을 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2. 간접비란?
간접비는 정부 지원금을 받을 때 사업 수행 과정에서 직접적으로 사용되지 않지만 필요한 비용을 의미합니다. 주로 연구개발(R&D) 사업에서 많이 언급되며, 다음과 같은 항목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즉, 어떤 주제로 연구개발을 한다고 하였을 때, 지원금의 용도가 직접적으로 이 연구개발과는 깊은 관계는 없지만, 어찌되었건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때 드는 돈을 말합니다.
'간접비 항목은 지원 과제에 따라 다르기에 관련 규정 또는 지침 내용을 확인해주시면 됩니다.'
간접비로 사용할 수 있는 항목은 보통 아래와 같습니다.
인건비: 연구 및 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관리 인력의 급여
시설 유지비: 연구실, 사무실 임대료 및 유지 비용
행정 비용: 회계, 인사, 법률 관련 서비스 비용
기타 비용: 네트워크, 전기, 수도 등 공공요금
간접비는 보통 지원금의 일정 비율로 책정됩니다. 예를 들어, 총 지원금이 1억 원이고 간접비 비율이 10%라면, 1천만 원이 간접비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간접비의 경우는 (물론 지원사업마다 다르겠지만) 제 경험상 대응자금(현금)을 간접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3. 대응자금과 간접비의 차이점
항목 설명 예시
대응자금 | 기업이 직접 부담해야 하는 금액 | 지원금 1억 원에 30% 대응자금이 필요하면 기업이 3천만 원을 부담 |
간접비 | 사업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적인 비용 | 연구실 임대료, 공공요금, 회계 비용 등 |
4. 대응자금과 간접비를 준비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지원사업 공고문을 철저히 검토: 지원사업마다 대응자금과 간접비 비율이 다르므로, 반드시 공고문, 관련 규정, 지침을 확인해야 합니다.
현금과 현물 대응자금 구분: 기업이 감당할 수 있는 현금과 현물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접비 비율과 사용 가능 항목 확인: 간접비가 지원금에 포함되는 경우도 있고, 별도로 책정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를 미리 파악해야 합니다.
재정 건전성 고려: 대응자금을 감당할 수 있는지, 기업의 현금 흐름에 무리가 가지 않는지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결론
정부 지원사업을 활용할 때 대응자금과 간접비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지원금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지원사업 신청 전 충분한 검토와 계획을 통해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최대한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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