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TIPS(팁스)

TIPS(팁스) 사업계획서(연구개발계획서)는 어떻게 썼을까?

bizinfor 2024. 11. 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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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전 포스팅에서는 팁스 운영사와의 첫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습니다. 만약 이전 포스팅을 안보고 오신 분들은 글의 순차적 진행으로 인해 이 글을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4.11.24 - [창업/TIPS(팁스)] - TIPS(팁스) 운영사와의 첫 만남

 

TIPS(팁스) 운영사와의 첫 만남

현재 TIPS 프로그램 선정과 관련하여 포스팅을 계속 해나가고 있습니다. 대략 7개의 포스팅을 생각하고 있지만, 책상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쓸 때 머릿속에 정리된 생각을 쓰다보면, 갑자기 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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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팁스 운영사와 협의가 잘 되어서, 투자를 받고 팁스에 지원할 수 있는 지원 자격을 갖추어, 지원을 하게 되었을 때, 이전에는 몰랐던 난관이 나타났습니다. 그건 바로 지원 연구개발계획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물론 사업계획서말고도 정말 많은 서류들을 제출해야합니다. 하지만 사업계획서만큼은 팁스(TIPS) 지원에 있어서 정말 핵심적인 자료이기 때문에 어떻게 작성을 했는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다른 내용은 바로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팁스(TIPS) 사업계획서(연구개발계획서) 양식 찾아보기

 

지원사업이나 R&D과제들을 보면, 인터넷에서 쉽게 사업계획서 양식 파일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예창패, 초창패 등 지원사업의 경우 비슷한 양식파일이 정말 많고, 공고에도 양식 파일이 첨부되어 있기에 찾기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팁스 프로그램의 경우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팁스 사업계획서 양식을 찾아보려고 했는데도 아무리 인터넷을 뒤져봐도 그동안 익숙했던 한글 파일의 사업계획서 첨부 파일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 이건 뭐지? 사업계획서 양식이 정해져 있지 않은 건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팁스(TIPS)의 연구개발계획서는 한글 파일이 아닌 PPT 파워포인트로 되어 있고, 파워포인트로 작성을 하여 제출을 하고, 이 파일을 기반으로 하여 발표까지 하게 됩니다.

 

팁스 양식 파일의 경우에는 혹시 위반 사항일 수도 있어서 공유를 해드리지는 못하고, 적어야 하는 목차 표지만 아래 사진으로 첨부해드리니, 팁스에 지원하실 기업은 아래 내용을 미리 구상해놓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구개발계획서 목차 양식

 

연구개발계획서 작성을 하는데 밤샘 작업이 정말 많았습니다.

 

팁스 연구개발계획서 작성...제가 그동안 정말 수많은 지원사업과 다양한 계획서를 작성해봤지만 이 팁스의 계획서만큼은 난이도가 최상이라고 할만큼 내용 구성이 쉽지 않았습니다. 일단 작성해야하는 ppt의 본문 슬라이드 수가 50개 + 부록까지 합하면 거의 70 슬라이드에 달했습니다. 예전에는 본문 슬라이드만 70~80개의 달한다고 듣기도 하였는데, 이게 계획서 역할 뿐만 아니라 발표자료로 활용되다보니 짧은 발표 시간 동안 이 수많은 슬라이드를 다 발표할 수는 없기에 최근에는 50개 슬라이드 이하로 작성할 것을 요구하는 것 같습니다.

열심히 연구개발계획서를 작성중

 

연구개발계획서의 작성 방법은 크게 아래 세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1. 온전히 팁스에 지원하는 주관 기업 혼자 작성

2. 팁스 운영사 소속 직원과 함께 계획서 작성

3. 계획서 작성 컨설팅 업체와 함께 작성

 

1번 온전히 주관 기업 혼자 작성하는 경우에는 비용이 들어갈 것이 없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계획서의 구성, 틀을 어떻게 잡아야 하는지 가이드라인이 하나도 없기에, 불합격 결과를 초래할 확률이 높고, 3번 컨설팅 업체와 작성을 하면 사업계획서 양식과 구성을 잡아준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적지 않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제일 좋은 연구개발계획서 작성 방식은 팁스 운용사에 사업계획서 작성에 대해서 잘 아는 직원 분이 그동안의 데이터를 참고로 하여, 기본 틀및 방향성을 잡아주면서 기업이 계획서를 작성하는 경우가 가장 베스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연구개발 과제의 세세부적인 내용은 기업 대표 및 소속 직원들만 자세하게 알기에, 이를 잘 풀어나가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업계획서 작성 시에 가장 중요시되고, 가장 신경을 많이 썼던 부분은 성과 지표/목표 부분이었습니다. 이 부분은 발표 평가에서도 질문이 많이 들어올 뿐만 아니라,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고 하여, 더 철저한 자료조사 및 신뢰성있는 출처, 기관을 찾아내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였던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는 이 때 밤새면서 찾은 자료들이 사업 추진에 있어서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서, 합격 여부와는 상관없이 계획서를 작성하는 이 시간 자체가 소중한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수없이 수정되었던 연구개발계획서

 

계획서의 초안을 작성할 때만 해도, 슬라이드 ppt 배치가 엉망이고, 글도 마인드맵처럼 그냥 생각나는 데로 막 썼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슬라이드를 하나하나 구성해나가면서, 여기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가면 좋겠다, 이 부분에는 이러한 사진을 넣자 등 수많은 대면, 비대면 회의 그리고 팁스 운영사의 피드백 정리 등 이 계획서 하나를 작성하는데에만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갔습니다.

 

그래도 계속 하다보니, 최종 계획서를 제출할 때에는 예쁘게 레이아웃이 배치되고, 내용 면에서도 중요한 부분은 빠짐없이 다 채워서 (자화자찬을 하며) 제출을 하였습니다.(다만, 이렇게 함에도 발표 평가 때 많은 지적을 받았습니다...)

 

팁스 지원을 할 때, 누구 연구개발계획서 작성의 총괄을 맡을지 모르겠습니다. 규모가 작은 회사의 경우 대표자가 총괄을 맡고 아니면 연구소장 또는 연구개발책임자가 총괄을 맡는 것 같습니다. 근데 누가 총괄을 맡든지 계획서 제출 전까지는 아마 끊임없는 고뇌에 잠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 시기를 회사 발전의 밑거름이 된다고 생각하며 작업을 한다면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작성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팁스 지원 과정과 제출 서류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연구개발계획서만 열심히 적었다고 하여 끝이 아닙니다. 지원과 관련한 교육도 받아야 하고, 정말 많은 제출 서류들, IRIS 사이트 등 헤쳐나가야 할 것들이 많은데 다음 포스팅에서는 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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