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TIPS 프로그램 선정과 관련하여 포스팅을 계속 해나가고 있습니다. 대략 7개의 포스팅을 생각하고 있지만, 책상 컴퓨터 앞에 앉아 글을 쓸 때 머릿속에 정리된 생각을 쓰다보면, 갑자기 떠오르는 내용들이 있어서 포스팅은 좀 더 늘어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보기 전에 이전에 썼던 포스팅을 먼저 보고 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024.11.22 - [창업/TIPS(팁스)] - TIPS(팁스) 프로그램은 도대체 뭘까?
2024.11.21 - [창업/TIPS(팁스)] - TIPS(팁스) 프로그램 최종 선정까지의 기록 남겨보기
이번 포스팅에서 작성해 볼 것은 바로, 팁스 운영사와의 만남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팁스 과제의 경우, 다른 지원사업 과제들처럼, 과제 공고가 떴다고하여 회사가 직접 지원할 수 없고, 바로 팁스 운영사를 통해 투자 및 추천을 받아야지만 TIPS에 지원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소위 짝궁이 되는 팁스 운영사를 만나야지만 지원이 가능하기에, 팁스에 지원하시려는 분들은 이 운영사를 찾는 것이 과제 지원에 있어서 가장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팁스 운영사와 만나기 위해서는 동분서주 뛰어다녀야 합니다.
우리 회사의 경우 사자성어 "동분서주"라는 뜻이 정말 잘 맞아떨어지는 한자어라고 생각했고, 오히려 "동분서남주"라는 말이 더 어울리겠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그만큼 서울을 비롯하여 온갖 지역을 돌아다녔기 때문입니다.
일단, 팁스 운영사는 기업/창업기획자/혁신센터/기술지주 등으로 나뉘어지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에서 운영사로 선정이 되는 곳도 있는 것 같고, 지역별로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대학교의 기술지주회사 등도 있습니다. 저희는 처음에는 팁스에 관한 정보가 많이 없다보니 여러 곳에 문의를 해봤는데, 결론적으로는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학교 기술지주회사와 결이 좀 더 맞았던 것 같습니다.
팁스 운영사와 만나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전략을 취했습니다. 하나는 우리 회사의 비전과 생각이 맞을 것 같다는 운영사에 연락을 취하는 것이었고, 두번째는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문의와 소속 지역에서 주최하는 투자IR발표회에 참여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각 지역에는 창조경제혁신센터/경제진흥원/테크노파크 등에서 주최하는 지역 소속 회사들의 투자IR발표회가 있는데, 여기에도 꾸준하게 참가를 했습니다. 이 행사에는 대부분 엔젤투자, 엑셀러레이터 등이 오지만, 팁스 운영사도 오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운영사와 마주치고 이야기를 나누게 될 지 그건 아무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저희도 이런 투자 IR 발표회를 통해서 팁스 운영사와 만나게 되었고, 최종적으로는 이 때 만난 운영사와 함께 팁스에 지원하여 선정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 직원분들과 친해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 생각에는 회사가 속한 지역창조경제혁신센터 직원분들과 친하게 지내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여기에 있는 직원분들은 지역의 창업과 기업들의 발전을 위하여 다양한 지원 업무 제공 및 관련 정보들에 빠삭한 분들이기에, 자주 얼굴도장을 찍고, 관련 주최 행사에 자주 참여하신다면 좋은 정보와 사업 영역에서 도움이 되는 날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에 대해서는 따로 포스팅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 참고로, 우리 회사가 속하지 않은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에는 지역적인 한계가 있다는 점은 참고하셨으면 좋겠습니다.(개인적인 경험에 기반한 데이터는 결국 흐지부지되거나 최종 탈락되는 현상이 100% 였습니다.)
이렇게 투자 발표회에서 만난 팁스 운영사와 처음으로 명함을 교환하고, 회사 소개 자료를 이메일로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이게 팁스 지원을 한 시점에서 거의 1년 전 시점이었습니다.
즉, 팁스 운영사와 미팅이나 만남을 가졌다고 하여, 바로 투자를 받거나, 팁스에 지원을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아이템이 좋고, 팀 구성이 너무나도 좋아 누가봐도 탐내는 기업이라면 금방 투자도 받고 하였겠지만, 우리 회사의 경우는 아직 다듬어야 할 부분이 많았고, 여러가지로 설득이 필요하였기에 팁스 운영사와 1년 동안 여러번 미팅도 하고, 발표도 하고, 설득도 하고,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라는 지적도 받아보고 생각해보면 답답한 순간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그 사이에 해당 운영사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과정이 반복되고 있었구요.
그래도 회사의 현재 매출 현황, 미래의 비전, 팁스 지원시의 기술 및 아이템, 팀 구성 등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설득을 한 결과 최종적으로 투자를 받고, 팁스에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팁스에 합격한 다른 회사들은 어떠한 과정을 겪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내용들은 굳이 회사 내부직원들이 아니면 공유될리도 없고, 저처럼 대표자나 관련된 사람이 블로그에 글을 적는 것이 흔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다만, 제가 한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은, 그 어떤 회사든 팁스 운영사로부터 한 번에 오케이 싸인을 받고, 팁스에 지원하여 선정되지는 않았을 거라는 것입니다. 결정되는 시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아마 다들 팁스 운영사를 설득하기 위하여, 밤새도록 고생하고, 우리 회사 IR자료를 수정하고 또 수정하고, 회사의 내외부 구조를 개선하는 등 여러가지면에서 보이지 않는 노력을 하였을 거라는 것입니다.
다음 편에서는 팁스(TIPS) 사업계획서는 어떻게 썼는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마 이 부분에 대해서도 궁금한 점 이 많으실텐데, 다음 포스팅도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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